치매(Dementia)는 단순하게 ‘잊어버림’ 이상의 슬픈 질병입니다. 가족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 직장에서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 등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주했던 수 많은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이러한 소중한 기억들이 서서히 흐려지게 만들며, 결국에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조차 기억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치매는 단지 노년기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심각한 건강 문제입니다. 치매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가족, 친구, 심지어 사회 전체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병입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치매의 복잡한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여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치매(Dementia)는 왜 생기나요?
치매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뇌를 마을에 비유해볼 수 있습니다. 이 마을(뇌)에서는 다양한 일이 일어나는데, 사람들(뇌세포)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신경 전달), 일상적인 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합니다. Dementia는 이 마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상황 중 하나로, 뇌세포들이 서서히 손상되거나 사라지게 되면서, 마을(뇌)의 일상 활동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치매가 생기는 이유는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소실되었기 때문입니다. 뇌 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라지면, 정보를 주고받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이는 기억력 감소, 판단력 및 사고력 저하와 같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뇌세포들 사이의 의사 소통은 신경 전달 물질이라는 특수한 화학 물질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치매는 이러한 화학 물질의 균형이 깨져, 뇌세포들 간의 효율적인 의사 소통이 방해 받습니다. Dementia가 진행됨에 따라, 뇌의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는 뇌의 특정 부위가 축소되는 현상을 포함하며, MRI같은 영상 진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Dementia는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는 질병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여러 조건의 집합체입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알츠하이머병으로, 뇌 내의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어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로의 혈류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뇌세포에 영양과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치매는 마치 마을의 도로가 막히고, 전기나 물 공급이 끊기면서 마을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치매(Dementia)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치매를 완전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할 수 있는 치료 및 관리 방법은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치매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약물 치료 방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초기부터 중기 단계에 사용되는 약물은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과 같은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를 사용합니다.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는 뇌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해를 늦춤으로써 의사 소통을 개선합니다. 아세틸콜린은 신경전달물질로, 뇌의 여러 부분에서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에 관여합니다.
그리고 멤란틴과 같은 NMDA 수용체 길항제는 중증의 알츠하미어 환자에게 사용되는데, 이 약물은 글루탐산의 과도한 작용을 억제하여 뇌세포의 손상을 줄이도록 합니다. 글루탐산(Glutamate)은 중추신경계에서 가장 풍부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뇌의 학습, 기억 형성, 신경세포간의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중요한 인지 기능에 핵심 역할을 합니다. 신경세포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글루탐산은 신경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세포를 자극시키고, 이를 통해 신호를 다음 신경세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 길항제인 멤란틴은 글루탐산의 과도한 흥분성 신호를 조절하여 신경세포의 과도한독성을 줄이는 데에 사용됩니다. 또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복용하여 치매 환자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우울이나 불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약물 치료의 경우에는 인지행동 치료가 흔히 진행됩니다. Dementia 환자를 위한 인지행동 치료는 인지 기능의 저하를 늦추는 훈련이 진행되고는 합니다. 특정 인지 기능(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향상하기 위해 고안된 훈연과 연습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개별적인 필요와 능력에 맞춰 인지 재활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인지 재활은 메모 작성, 전자기기 사용 등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재활입니다.
치매(Dementia)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
치매(Dementia)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하는 음식은 주로 고지방, 고당류, 고나트륨 식품들입니다. 이러한 음식들이 치매 증상을 악화하는 주된 이유는 뇌의 염증을 증가하고, 신경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며, 뇌의 혈관 건강을 저하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지방 및 고당류 식품
고지방 및 고당류 식품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하게 만듭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뇌의 대사 과정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 및 학습 능력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식품들은 뇌의 염증을 만들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신경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발병하게 하며, 가속화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나트륨이 많은 식품
나트륨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면 고혈압이 생길 확률이 높으며, 고혈압은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뇌혈관 질환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의 손상으로 이어져 신경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손상을 초래합니다. 이는 인지 기능의 감소로 이어져 치매 증상의 발병 및 진행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
가공식품에는 트랜스 지방, 인공 첨가물, 다량의 당류, 다량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성분은 모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치매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트랜스 지방 LDL 콜레스트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